"파크골프는 허리 환자도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스포츠입니다. 물론 주치의 상담은 필수이고, 무리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 김성호
저는 2013년, 허리 디스크 진단을 받았습니다. L4-L5 추간판 탈출증. 의사 선생님은 수술을 권했지만, 두려움에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로 버텼습니다.
그러다 2015년, 회사 동료의 권유로 파크골프를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허리 아픈데 골프를?"이라는 걱정이 컸습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저는 파크골프 덕분에 허리 통증에서 거의 해방됐습니다.
"조심해서 치면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코어 근육이 강화되거든요."
- 2015년 정형외과 주치의와의 대화
나의 허리 통증 변화 기록
2013년 - 디스크 진단
L4-L5 디스크 탈출. 통증 레벨 8/10. 오래 앉아있으면 다리까지 저림. 물리치료 주 3회, 진통제 매일 복용.
2015년 - 파크골프 시작
처음 3개월은 라운딩 후 허리가 뻐근함. 하지만 다음날이면 괜찮아짐. 스트레칭을 열심히 하며 적응.
2016년 - 변화 시작
통증 레벨 5/10으로 감소. 진통제 복용 횟수가 절반으로 줄어듦. 물리치료도 주 1회로 감소.
2018년 - 눈에 띄는 호전
통증 레벨 3/10.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 없음. 물리치료 중단, 진통제도 거의 안 먹음.
2026년 현재
통증 레벨 1/10. 가끔 뻐근한 정도. 주 3회 라운딩에도 전혀 문제없음. MRI 검사 결과 "디스크 상태 양호".
왜 파크골프가 허리에 좋을까?
적당한 걷기 운동
18홀 기준 약 3~4km 걷기. 허리 주변 근육을 자연스럽게 강화.
코어 근육 활성화
스윙 동작이 복근, 등 근육을 사용. 척추 지지력 향상.
야외 활동
햇빛, 신선한 공기. 비타민D 합성으로 뼈 건강에도 도움.
스트레스 해소
만성 통증의 적 '스트레스' 감소. 정신 건강도 챙김.
일반 골프보다 허리에 좋은 이유
사실 저도 처음에는 일반 골프를 고려했습니다. 하지만 알아보니 파크골프가 허리 환자에게 훨씬 적합했습니다.
- 스윙 강도가 낮음 - 풀스윙이 필요 없어서 허리 부담이 적음
- 클럽이 가벼움 - 파크골프 클럽은 500g 내외, 골프 클럽의 절반
- 경기 시간이 짧음 - 18홀 기준 1.5~2시간, 장시간 부담 없음
- 카트 없이 걷기 - 골프는 카트 타지만, 파크골프는 직접 걸어서 운동 효과 큼
- 평지 위주 - 대부분 코스가 평탄해서 무릎, 허리 부담 적음
디스크 환자를 위한 파크골프 팁
💡 허리 보호를 위한 7가지 수칙
- 라운딩 전 스트레칭 필수 - 최소 10분, 허리와 고관절 중심으로
- 70% 힘으로 스윙 - 절대 풀스윙 하지 마세요
- 허리 보호대 착용 - 저는 지금도 라운딩 때 꼭 착용합니다
- 캐디백 대신 핸드카트 - 어깨에 메지 말고 끌고 다니세요
- 중간중간 스트레칭 - 9홀 끝나면 허리 펴주기
- 무리하지 말기 - 통증 느껴지면 바로 중단
- 라운딩 후 찜질 - 집에 가서 온찜질 20분
⚠️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세요
저의 경험이 모든 분께 해당되지는 않습니다. 디스크 상태, 탈출 정도, 신경 압박 여부에 따라 운동이 해로울 수도 있습니다. 파크골프 시작 전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하세요. 특히 급성기(통증이 심한 시기)에는 절대 운동하지 마세요.
허리 환자를 위한 스트레칭 루틴
저는 매 라운딩 전 이 루틴을 꼭 합니다.
🧘 라운딩 전 스트레칭 (10분)
- 고양이-낙타 자세 - 무릎 꿇고 허리 굽혔다 폈다 (10회)
- 무릎 안기 - 누워서 양 무릎을 가슴으로 당기기 (30초)
- 엉덩이 스트레칭 - 누워서 한쪽 발목을 반대 무릎에 올리고 당기기 (양쪽 30초씩)
- 허리 비틀기 - 누워서 무릎을 좌우로 천천히 (10회)
- 고관절 원 그리기 - 서서 한 발로 원 그리기 (양쪽 10회씩)
파크골프의 건강상 장점과 주의점
건강상 장점
- 3~4km 걷기로 허리 주변 근육 강화
- 스윙으로 코어 근육 활성화
- 야외 활동으로 비타민D 합성
- 스트레스 해소 및 정신 건강
- 사회적 교류로 우울감 감소
주의해야 할 점
- 급성기에는 절대 운동 금지
- 풀스윙 시 허리에 무리 가능
- 무리하면 오히려 악화될 수 있음
- 장비(가방)를 잘못 들면 부상 위험
- 개인차가 있으므로 의사 상담 필수
10년 후 달라진 것들
파크골프를 시작하고 변한 건 허리만이 아닙니다.
- 체중: 78kg → 72kg (6kg 감량)
- 수면: 불면증이 거의 사라짐
- 혈압: 140/90 → 125/80 (정상 범위)
- 우울감: 만성 통증으로 인한 우울함이 줄어듦
- 사회생활: 동호회 활동으로 친구가 많이 늘어남
마무리하며
솔직히 파크골프가 "치료"를 해준 건 아닙니다. 하지만 꾸준한 운동, 스트레칭, 야외 활동이 합쳐져서 허리 주변 근육이 강해지고, 통증이 관리되는 선순환이 생겼습니다.
저처럼 허리가 안 좋아서 운동을 망설이시는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파크골프는 허리 환자도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스포츠입니다. 물론 주치의 상담은 필수이고, 무리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적당히, 꾸준히, 즐겁게. 이 세 가지만 지키면 파크골프가 건강에 분명 도움이 될 겁니다. 아프다고 집에만 있지 마시고, 한번 나와보세요!
참고 자료 및 출처
- 2015년 정형외과 주치의 상담 내용
- L4-L5 디스크 진단 후 10년간 직접 경험
- 대한척추외과학회 - 허리 운동 가이드라인
- 동호회 내 유사 경험자 피드백
의료 면책 고지
본 글은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허리 디스크 등 건강 문제가 있으신 분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운동을 시작하세요. 개인마다 증상과 상태가 다르므로, 본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적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