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후기] 2026 경기도지사배 파크골프대회 참가기 - 예선 통과부터 16강까지

최종 업데이트: 2026년 5월 18일 | 읽는 시간: 약 12분

"5년간 대회 출전을 망설였던 제가, 첫 대회에서 512명 중 16강에 올랐습니다. 대회가 무섭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어요 - 그냥 나가세요. 생각보다 재밌습니다."

- 김성호 (파크골프 경력 10년, 이 글의 저자)

파크골프를 시작한 지 10년, 드디어 첫 공식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사실 매년 "올해는 대회 나가봐야지" 하면서 5년을 미뤘습니다. 왜냐고요? 무서웠거든요. 평소에 -8 정도 치는데, 대회 가서 +10 치면 어쩌나, 창피당하면 어쩌나... 별별 걱정을 다 했습니다.

근데 올해는 동호회 후배가 "형, 같이 나가요" 하길래 용기를 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예선은 통과했지만 본선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하지만 이 경험이 너무나 소중해서 기록으로 남깁니다.

대회장 입구에서 (2026.03.05)

대회 참가의 장점과 단점

장점

  • 평소 느끼지 못하는 긴장감과 집중력 경험
  • 다양한 실력자들의 플레이를 보고 배울 수 있음
  • 뚜렷한 목표 의식으로 실력 향상 동기 부여
  • 동호회 외 새로운 파크골프 인맥 형성
  • 성취감과 자신감 상승

단점 및 고려사항

  • 대회장까지 이동 시간/비용 발생
  • 36홀 이상 라운딩으로 체력 소모 큼
  • 긴장으로 인한 평소 실력 발휘 어려움
  • 사전 답사 등 준비 시간 필요
  • 매치플레이는 별도 연습 필요

대회 정보

2026 경기도지사배 파크골프대회

  • 일시: 2026년 3월 5일 (토)
  • 장소: 평택 서정파크골프장 (36홀)
  • 참가자: 512명 (남자부 384명, 여자부 128명)
  • 방식: 예선 36홀 스트로크 → 본선 64강 매치플레이
  • 참가비: 3만원
  • 주최: 경기도파크골프협회

D-30: 대회 준비 시작

접수 완료하고 나니까 갑자기 긴장되더라고요. 그래서 나름대로 준비 계획을 세웠습니다.

1. 평택 서정파크골프장 답사

대회장인 서정파크골프장을 두 번 다녀왔습니다. 처음 가보는 곳이라 코스 파악이 필수였어요. 첫 방문 때는 그냥 돌아보면서 사진 찍고, 두 번째 방문 때 실제로 라운딩하면서 코스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신경 쓴 건 그린의 경사입니다. 모든 홀의 그린을 어느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는지 핸드폰에 메모해뒀어요. 대회 당일에 이게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2. 멘탈 트레이닝

유튜브에서 골프 멘탈 관련 영상을 많이 봤습니다. 가장 도움이 됐던 조언은 "한 타에 집착하지 말고, 18홀 전체를 보라"는 것이었어요.

실제로 제가 가장 걱정했던 게 "한 홀 망치면 멘탈이 무너지지 않을까"였는데, 이 마인드셋이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3. 체력 관리

대회 2주 전부터 매일 저녁 30분씩 걷기 운동을 했습니다. 36홀을 하루에 도는 건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커요. 평소에 18홀만 돌다가 36홀 돌면 후반에 집중력이 확 떨어지거든요.

D-1: 전날 준비

대회 전날 체크리스트

  • 클럽 청소 및 그립 상태 확인
  • 공 3개 준비 (빨간색으로 통일 - 찾기 쉽게)
  • 장갑 2개 (하나는 예비)
  • 간식 (바나나, 에너지바, 초콜릿)
  • 물 2L + 이온음료 1개
  • 코스 노트 출력
  • 참가 확인증 + 신분증
  • 밤 10시 취침 (평소보다 1시간 일찍)

D-Day: 대회 당일

04:30 기상

알람 3개 맞춰놓고 잤는데 4시에 눈이 떠졌습니다. 긴장돼서 더 못 잠.

05:30 출발

일산에서 평택까지 1시간 30분. 네비 찍고 출발.

07:00 도착

이미 주차장 절반이 차 있었어요. 역시 다들 일찍 오시네요.

07:30 접수 및 워밍업

접수하고 조 편성표 받고, 연습 그린에서 퍼팅 연습. 손이 떨려서 처음엔 감이 안 잡혔어요.

08:00 예선 1라운드 시작

A코스 18홀. 같은 조에 60대 아저씨 두 분, 50대 여사님 한 분.

10:30 1라운드 종료

스코어 -4. 생각보다 괜찮게 쳤는데, 5번홀에서 더블보기 한 게 아쉬움.

11:00 점심 및 휴식

도시락 먹고 스트레칭. 다리가 좀 뻐근해지기 시작.

12:00 예선 2라운드 시작

B코스 18홀. 오후라 바람이 좀 불기 시작.

14:30 2라운드 종료

스코어 -6. 1라운드보다 더 잘 쳤어요! 총합 -10으로 예선 통과!

예선 스코어카드
1라운드 (A코스) -4 (68타)
2라운드 (B코스) -6 (66타)
예선 총합 -10 (134타) / 예선 28위

본선: 16강에서의 탈락

예선 28위로 64강에 진출했습니다. 64강, 32강은 운 좋게 이겼는데요, 16강에서 만난 상대가... 레전드였습니다.

경기도협회 부회장님이셨는데, 대회 경력만 50회 이상이시더라고요. 저는 첫 대회인데... 결과는 4&3 패배 (4홀 남기고 3홀 차 패배).

본선에서 느낀 점

매치플레이는 스트로크와 완전히 다른 게임이었습니다. 상대 플레이를 보면서 전략을 바꿔야 하는데, 저는 그냥 평소처럼 쳤어요. 경험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다음 대회에서는 매치플레이 연습을 더 해야겠습니다.

첫 대회를 마치며

솔직히 본선에서 지고 나서 좀 허무했습니다. "아,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도 있었고요.

근데 집에 오는 길에 생각해보니까, 나 첫 대회에서 16강 갔네? 싶더라고요. 512명 중에 32등 안에 든 거잖아요. 그것도 대회 경험 제로인 상태에서.

무엇보다 큰 수확은 "대회가 무섭지 않다"는 걸 알게 된 거예요. 5년 동안 쫄아서 안 나갔던 게 후회될 정도로, 재밌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다음 대회를 위한 다짐

  • 매치플레이 전략 공부하기
  • 대회 2개 이상 더 출전하기
  • 체력 보강 (36홀 이후 집중력 유지)
  • 멘탈 관리 더 연습하기

첫 대회 준비하시는 분들께

저처럼 대회 출전을 망설이고 계신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냥 나가세요. 진짜로요.

스코어 망쳐도 괜찮아요. 창피할 일도 없어요. 다들 자기 경기하느라 바쁘지, 남 스코어에 관심 있는 사람 없습니다. 오히려 어려운 홀에서 같이 고생하면서 동지애가 생기더라고요.

대회를 통해 배우는 것도 많습니다. 평소 라운딩에서는 느낄 수 없는 긴장감, 집중력, 그리고 그걸 이겨냈을 때의 성취감. 이건 대회에서만 경험할 수 있어요.

다음 대회는 5월 고양시장배입니다. 거기서 또 뵈어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 파크골프 대회 참가 자격은 어떻게 되나요?
대부분의 공식 대회는 해당 지역 파크골프협회 회원이어야 참가할 수 있습니다. 협회 가입은 연회비 3-5만원 정도이며, 가입 후 바로 대회 참가 자격이 주어집니다. 일부 친선대회나 오픈 대회는 비회원도 참가 가능하니, 대회 공고를 잘 확인하세요.
Q. 첫 대회 참가 시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요?
가장 중요한 건 대회장 사전 답사입니다. 최소 1-2회 방문해서 코스 파악과 그린 경사 노트를 만드세요. 그 외에 체력 관리(36홀 대비 걷기 운동), 멘탈 트레이닝, 전날 장비 점검과 준비물 확인이 필요합니다.
Q. 매치플레이와 스트로크 플레이의 차이점은?
스트로크 플레이는 전체 타수 합계로 순위를 결정하고, 매치플레이는 홀별로 승패를 가려 이긴 홀 수로 승부를 결정합니다. 매치플레이에서는 상대 플레이를 보면서 전략을 조절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상대가 실수하면 무리하지 않고 안전하게 플레이하는 식으로요.
Q. 대회 당일 긴장을 줄이는 방법이 있나요?
저에게 가장 효과적이었던 방법은 일찍 도착해서 충분한 워밍업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한 타에 집착하지 말고 18홀 전체를 보라"는 마인드셋이 도움됐어요. 같은 조 참가자들과 가볍게 인사하며 대화를 나누면 긴장도 풀리고 분위기도 좋아집니다.
Q. 대회 참가비는 보통 얼마인가요?
지역 대회는 2-3만원, 전국규모 대회는 3-5만원 정도입니다. 참가비에는 보통 점심 도시락, 기념품(모자, 타올 등), 보험료가 포함됩니다. 협회 회원에게 할인 혜택이 있는 경우도 있으니 확인해보세요.
Q. 36홀 라운딩 시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대회 2주 전부터 매일 30분 걷기 운동으로 체력을 보강하세요. 당일에는 바나나, 에너지바 같은 간식과 충분한 수분(물 2L 이상)을 챙기고, 점심 휴식 시간에 스트레칭으로 피로를 풀어주세요. 후반 라운드 전에 가벼운 워밍업을 다시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김성호

파크골프 길잡이 대표 필진 | 경기도협회 정회원

2016년부터 파크골프를 시작해 10년째 필드를 누비고 있습니다. 경기도 내 50개 이상의 코스를 직접 라운딩하며 리뷰를 작성하고 있으며, 특히 대회 참가 경험과 코스 공략법을 전문으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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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및 출처

본 글에 언급된 대회 정보는 2026년 3월 기준이며, 향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최신 정보는 해당 협회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해주세요.